제1663호 뉴스보기
영국계 컨설턴트 회사의 한국지사 사장이라고 하면서 준수하게 생긴 사십대 초의 남자가 나의 법률사사무실로 찾아왔었다. “요즈음 발생한 옥시사건아시죠? 영국본사를 대리해서 찾아왔습니다.”
문예창작과를 나온 김민호씨는 을지로 뒷골목 낡은 건물의 이층을 빌려 혼자 출판사를 하고 있었다. 대머리에 작은 눈 그리고 움푹 들어 간 볼에서는 항상 가난과 외로움이 느껴졌다. 그에게 작은 소책자를 부탁하는 바람에
오래된 구치소들이 이사를 하고 모양이 바뀌고 있었다. 문정동으로 옮긴 새로 지은 성동구치소를 찾아갔다. 몇 개동의 고층건물이 현대식 감옥이었다. 구치소 입구에서 전자출입증을 받아 목에 걸었다. 전에는 구역마다 교도관
한 달에 한번정도 만나 점심을 먹는 대학동기모임에 나갔다. 밥만 먹고 헤어지기가 시간이 아까워서인지 우리보다 젊은 초대 손님을 불러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십분 정도 듣기도 했다. 그날 젊은 여성강사는 백발과 주름살이
조용한 토요일 저녁이다. 방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문틈으로 고소한 냄새가 흘러들어온다. 프라이팬에서 올리브유와 녹은 버터에 채 썬 감자가 지글지글 튀겨지고 있었다. 낮에 사건의뢰인인 유목사가 밭에서 직접 수확한 감자
아내가 일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둥그런 갈색 플라스틱 통에서 낡은 증서 몇 장을 꺼내 펼쳤다. “이게 뭐야? 당신 초등학교 4학년 때 글짓기 상장 받은걸 아직도 보관 하셨네&rdq
장관을 마친 친구가 찾아와 점심시간 사무실 근처의 보리굴비 집으로 갔다. 중고등학교와 대학교를 거쳐 지금까지 평생을 친하게 지내왔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반장을 하면서 리더쉽이 있었다.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사무관
대학교 일학년 무렵이었다. 친구와 명보극장에 가서 ‘빠삐용’이란 영화를 봤다. 모함을 당한 주인공이 망망한 바다 한가운데 있는 죽음의 섬으로 끌려가 처참한 감옥생활을 한다. 찢어진 줄무늬 죄수복
이상한 계약서였다. 분명히 사고팔았는데 뭘 팔았다는 것인지 정확한 내용이 적혀있지 않았다. 중간에 끼어있던 사람이 대충 적당히 휘갈겨 만든 엉터리 문서였다. 팔아먹은 사람은 계약서의 애매한 조항을 악용해서 자기는 팔
중학교 시절 동네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다. “야 나 아이스크림도 만들어 팔기 시작했어. 정말 좋은 거야. 한번 와서 먹어봐.” 육십 대 중반의 그는 커피숍을 하면서 아이스크림 코너를 만
변호사 생활 30여년에 살인범들을 참 많이 만났다. 특히 그중에서도 잔인성을 가진 살인범들을 작은 방에서 마주할 때면 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나오는 장면 같은 기괴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2017년6월21일 마지막 사법시험2차가 연세대학교에서 치러졌다. 한 신문엔 시험장 앞에 쪼그려 앉아 마흔 두 살의 아들을 바라보는 칠순의 어머니 사진이 실렸다. 아들은 어머니 식당일을 도우며 어렵게 공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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