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한 달 빠른 인사…한화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취지”
한화그룹이 예년보다 한 달가량 대표이사 인사를 앞당긴 것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취지다. 신임 대표이사 체제하에 새로운 최적의 조직을 구성하고 선제적으로 2022년 사업 전략 수립에 돌입한다는 전략이다.
한화그룹은 “불확실하게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에 탁월한 인사를 대표이사로 새롭게 내정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구축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방산 부문장을 맡은 어성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어성철 대표이사 내정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엔진 사업본부장, 한화시스템 경영지원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은 PO사업부장인 남이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남이현 대표이사 내정자는 한화종합화학(구 삼성종합화학) 출신으로 석유화학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글로벌 신사업 경험을 강점으로 보유하고 있다.
한화저축은행은 홍정표 한화생명 전략부문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홍정표 대표이사 내정자는 디지털 금융에 대한 전문성과 사업 연계에 대한 강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종합화학은 김희철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최근 ‘수소 중심 지속 가능 미래형 기업’으로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큐셀, 한화토탈 등의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는 김희철 사장은 글로벌 수소 혼소·수소 유통, 친환경 케미칼 제품 사업 등 한화종합화학의 미래 전략사업을 추진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이구영 대표이사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로 이동하게 됐다. 이구영 대표이사 내정자는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 초기부터 글로벌 영업 확장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또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2015년 6월 한화건설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지속적인 매출·손익 개선, 개발사업 중심으로의 사업 체질 개선, 풍력발전 사업 등 친환경 신사업 추진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에 내정된 5개 회사의 대표이사들은 각 사의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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