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을 위해 단돈 500원에 특별 메뉴 컵볶이를 판매하는 부부. 아이들이 원하면 700원 1000원어치 등 달라는 대로 준다.
이렇게 주머니 사정 맞춤 장사를 하다 보니 아이들의 근황이나 집안 사정까지 알게 되면서 반세기 넘는 나이 차를 극복하고 수다 삼매경에 빠지곤 한다고.
후한 인심과 서비스가 전부라는 부부의 떡볶이에도 맛의 비밀은 있다. 바로 떡볶이에 들어가는 대파의 양이 많다는 것. 처음엔 그저 평범한 떡볶이였지만 취향대로 대파를 많이 넣기 시작했더니 손님들이 몰려들었다.
이 분식집을 차리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는 부부. 쌀가게부터 시작해 구멍가게, 문방구, 오락실, 자동차 시트커버, 치킨집까지 6번이나 업종을 변경했고 7번째야 이 분식집을 차렸다.
처음에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먹는 장사를 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꼈지만 지금은 분식집을 선택한 것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자부한다는데 학교 앞 떡볶이집으로 희망을 발견한 부부를 만나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