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진료를 받으러 온 장항선은 이영은을 찾아 점심 식사를 제안했다. 하지만 이영은은 "시간이 없다"며 차 한 잔으로 대신했다.
그때 서하준(우지환)이 이영은을 찾아왔고 문앞에 기다리던 방은희(유광미)와 마주쳤다.
방은희는 "여긴 어쩐 일로? 혹시 닥터 백 만나러 오셨나? 안에 지금 회장님 계시거든요"라고 말했다.
한편 장항선은 "아버지 일은 미안하게 됐다. 네 아버지 일자리는 따로 알아볼테니까"라고 했지만 이영은은 이를 거절하며 말을 돌렸다.
장항선은 "네가 말을 돌리니까 나도 말 좀 돌리자"며 정헌(남태형)에 대해 얘기했다.
그러나 이영은은 "죄송한 말씀이지만"이라고 했지만 장항선은 "내가 태형이를 반듯하게 키운다고 안 해 본 일이 없어. 다른 건 몰라도 순하고 여자는 무서워해야 한다고 가르쳤어. 네가 우리 태형이랑 결혼만 하면 내 평생 네 편 해줄게"라고 말했다.
결국 이영은은 "만나는 여자가 있었던 것 같다. 자세한 건 직접 물어보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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