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토트넘과 첼시의 경기 중 손흥민은 일부 관중으로부터 인종차별 행위를 당했다. 손흥민은 앞서 유럽에서의 선수생활 중 인종차별 경험을 몇차례 밝힌 바 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프리미어리그 전 구단에 메일을 보내며 "전 세계 축구팬들이 지켜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떻게 인종차별 행위가 벌어질 수 있나"라며 항의했다. 이어 "손흥민 뿐만 아니라 아시아인 전체를 모독하는 행위"라며 "첼시 구단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사례는 지난해에도 존재했다. 일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인종차별 트윗을 올린 것이다. 경찰 수사까지 이어졌던 사안이다.
2018년에는 웨스트햄 팬이 경기 후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기소됐다. 문제의 인원은 184파운드(약 29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지속되는 축구계 인종차별에 대해 향후 전 세계 유력 매체이 제보하고 FIFA에도 고발 조치를 취해 세계 여론 조성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