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경쟁사 인력 유인 의혹’ 현대중공업 계열사 현장조사

한국조선해양 등 4사 현장조사 진행

[일요신문]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경쟁사 인력을 부당하게 스카우트했다는 의혹을 받는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현대중공업 조선소 전경. 사진=연합뉴스

18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앞서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대한조선, 케이조선 등 4개사는 지난 8월 공정위에 현대중공업그룹 소속 조선사들이 자사 인력을 부당하게 데려갔다고 신고했다.

해당 조선사들은 현대중공업 등이 핵심 인력에 접촉해 과다한 이익과 채용 절차상 특혜를 제공했다며 공정거래법상 사업활동 방해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건이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확인해 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