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허은아 의원. 사진=박은숙 기자](https://storage2.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103/1704244733063755.jpg)
그는 “그동안 응답 없는 탐욕의 성벽에 머리를 박는 일, 누가 뭐래도 할 만큼 했다고 자부한다”며 “우리 당은 용산의 국정운영 기조와 불통을 비롯해 느닷없는 이념 집착, 검사 일색의 인사, 대통령 가족의 처신이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인정해야 한다. 아닌 건 아닌 것이다”라며 “새 비상대책위원장이 오셔서 윤색을 한다고, 급하게 인테리어를 바꾼다고,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허 의원은 “신당은 만고의 정답이지도 않고 명백히 어려운 길이다. 그 길이 꽃길이어서가 아니라 가야 할 길이다. 비겁하지 않고 부끄럽지 않은 길이기에 가보려고 한다”며 “누군가는 비겁하지 않아야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원칙과 상식이 이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양자 택일을 강요하는 협박 정치 이제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신당에 대해선 “표현의 자유가, 문화가 곧 민생”이라며 “개혁신당은 국민의 일상을 관통하는 진짜 민생 문제를 피하지 않고 직면하겠다. 거침없이 자유의 나라를 꿈꾸겠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22번째 순번으로 국회에 첫 입성했다. 허 의원이 탈당으로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23번째 순번이었던 김은희 전 테니스 선수이자 전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특별조사단 자문위원이 합류하게 된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