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EU 경쟁당국,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 방침”

EU 심사 마감 기한 2월 14일

[일요신문]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할 방침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할 방침이라고 전해진다. 사진=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은 이번 결정이 대한항공이 EU 집행위에 아시아나의 화물사업 부문 매각, 유럽 4개 도시 노선의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 반납 등 시정 조치안을 제출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2023년 5월 양사 합병 시 “유럽 노선에서 승객·화물 운송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며 그해 6월 심사를 중단하며 승인을 미뤘다.

이에 대한항공은 집행위에 인수합병 절차가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부문 분리 매각 계획과 스페인 바르셀로나·독일 프랑크푸르트·프랑스 파리·이탈리아 로마 등 4개 중복 노선의 슬롯 매각 계획 등을 담은 시정 조치안을 제출했다고 한다.

집행위가 정한 심사 마감 기한은 2월 14일이다.
 

허일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