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은행은 금융지주 아래서 카드 사업을 분사한 시중은행을 제외하고 카드업을 겸해 영업하는 나머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포함하는 것이다.
하루 이상 원금 연체를 기준으로 카드 연체율은 지난해 2월 말 2.5%에서 1년 만에 1%포인트(p)가량 상승했다.
이는 신용 점수가 낮은 취약 차주들이 1·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워지자, 이자율이 높은 단기 카드 대출을 이용한 후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고금리 장기화로 자산 건전성이 크게 악화한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2금융권도 건전성 관리차원에서 신규 대출 영업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실제로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지난 3월 말 101조 3777억 원으로 1년전(113억 1739억 원)보다 10% 이상 감소했다.
이에 다중 채무자들이 마지막으로 카드 대출을 받았다가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체율이 3% 후반으로 오르면 2003~2005년 카드 사태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지금까지 최고치는 2005년 8월 3.8%였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