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다른 사람 폭행하지 말아달라”
국민의힘은 15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를 했다.
나경원·원희룡 후보에 이어 한 후보가 발표를 위해 무대에 오르자 일부 참석자가 “배신자” “꺼져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한 후보의 지지자들이 제지에 나서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몸싸움이 이어지자 한 후보는 무대 가운데로 나와 참석자들을 진정시켰다. 그는 “저에게 배신자라고 외치는 것은 좋지만 다른 의견을 묵살하지 말고 다른 사람을 폭행하지 말아달라. 그거면 된다”며 “전당대회는 이견 속에서 정답을 찾아내는 길로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 근거없는 마타도어(흑색선전)는 최소화하면서 혼탁해지는 것을 막고 당의 화합을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연설 후 취재진들에게 “저희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이견을 해소하는 정치 세력”이라며 “제가 당대표가 되면 이견을 치열한 토론과 민주적 합의 절차를 통해 줄이고 정답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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