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아동병원협회에 따르면 7월 넷째 주(7월 22일~26일)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수는 모두 387명이었는데, 8월 첫째 주(8월 5일~9일) 총 환자 수는 1080명으로 2주 사이 환자가 2.8배 급증했다.
권역별로는 충청권의 코로나19 아동 환자수가 7월 넷째 주 54명에서 8월 첫째 주 301명으로 457% 증가해 가장 많이 늘어났다.
수도권은 7월 넷째 주 73명에서 8월 첫째 주 229명으로 213% 증가(156명 증가)했으며 영남권은 같은 기간 117명에서 211명으로 80%(94명 증가) 늘었다. 호남권은 143명에서 339명으로 137%(196명 증가) 많아졌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번 코로나 팬데믹을 반면교사로 삼아 선제적 대응 및 방어가 필요함을 시사한다”며 “상당수의 코로나19 아동환자는 무증상 혹은 경증 환자들이 대부분으로 더 쉽게 확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최용재 회장은 “심장병, 당뇨, 비만 미숙아 신생아들은 고위험군으로 확진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추가 검사나 관리를 받아야 한다”며 “드물기는 하지만 코로나19 다중염증 증후군과 같은 합병증이 생기면 치명적 결과에 이를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달 중 초등학교가 개학하기 때문에 방역 당국이 보다 구체적인 주의 사항이나 행동 지침 등을 사전에 마련해야 현장의 혼란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