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뱅상 콤파니 감독의 지휘아래 팀의 4-2-3-1 전형에서 왼쪽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 하파엘 게헤이루와 함께 4백 라인을 구성했다.
뮌헨은 전반에만 3골로 경기를 앞서나갔다.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선제골이 터진 데 이어 게헤이루, 마이클 올리세의 추가골이 나왔다.
자그레브는 후반 초반 추격의 의지를 보였다. 후반 3분과 5분 연이어 만회골이 나왔다. 뮌헨 수비진은 좌측과 우측이 한 차례씩 공략을 당했다.
하지만 추격골 허용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뮌헨은 다시 득점을 이어갔다. 후반 12분과 16분, 케인과 올리세가 다시 골 맛을 봤다.
이후 콤파니 감독은 올리세 대신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대신 토마스 뮐러,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 등을 투입했다. 주중과 주말로 일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선수단의 체력을 고려한 선택으로 보였다.
일부 선수가 교체됐음에도 뮌헨의 득점은 멈추지 않았다. 케인은 두 개의 페널티킥을 추가로 성공시켰다. 교체 투입된 사네와 레온 고레츠카도 골맛을 봤다. 경기는 9-2의 보기드문 스코어로 마무리 됐다.
이번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는 새로운 체제로 개편이 됐다. 36팀이 한 번에 순위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뮌헨은 승점 3점, 골득실 7점으로 선두에 서게 됐다. 이외에도 아스톤 필라, 리버풀, 유벤투스 등이 승리를 거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