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비상대책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헌법재판소 심사 과정이라든지 이 대표 본인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 이런 표현을 쓰면 최 대행에 대한 겁박이기도 하지만 헌재 재판관, 이 대표 재판 판사에게도 상당한 심리적 압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는 최상목 대행에게 ‘몸조심하라’고 협박한 것을 사과하라”며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사법부가 아닌, 그럴 권한이 없는 일반 국민에게 최 권한대행을 체포하라 했다니, 전과 4범 범죄 혐의자답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1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을 향해 “국민의 모범, 공직자의 모범이 돼야 할 최상위 공직자가 아예 대놓고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행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며 “최상목 권한대행은 지금 이 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 유기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기 때문에 몸조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발언 저격에 나서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월쯤 윤석열 대통령 체포 후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을 질책하며 “총 가지고 있으면 뭐 하냐. 이런 데 쓰라고 있는 건데”라며 “이재명 쏘고 나도 자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고 “정당한 법 집행을 방해한 것으로도 모자라 총기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타박하다니 테러리스트가 한 말이 아닌지 착각이 들 정도”라며 “김건희가 총기를 언급하며 질책한 것은 윤석열이 물리력 사용을 지시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체포영장 집행에 마찰 없이 대응하라고 했다는 윤석열의 주장은 역시 새빨간 거짓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본인 살고자 경호처 직원들에게 총기를 쥐여주고 법 집행에 맞서도록 강요한 윤석열을 하루빨리 파면하고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대한민국이 정상화된다”며 “헌법재판소는 기나긴 기다림에 지치고 불안한 국민을 위해 속히 윤석열 파면을 선고해달라”고 호소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는 ‘대통령 놀이’를 넘어섰다. 이런 상식을 초월하는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자들을 그냥 두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른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제 윤석열 파면만으로 끝날 수 없다. 윤석열과 김건희는 법정에 서서 반드시 자신들의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