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지연으로 야당 의원들이 헌법재판소(헌재) 앞에서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다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탄핵 각하'를 외치고 있다. 사진=최준필 기자서울 종로경찰서는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폭행한 60대 남성 A 씨에 대한 사건을 접수하고 내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일 오후 6시 10분쯤 헌재 앞 노상에서 이 의원의 오른쪽 허벅지를 발로 찬 혐의(폭행)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하고 신속히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도중 날아온 달걀에 얼굴을 맞았다. 사진=연합뉴스백혜련 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도중 날아온 달걀에 얼굴을 맞았다. 백 의원의 얼굴과 옷 등은 달걀 범벅이 됐고,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백 의원은 이후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수사 전담팀을 구성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헌재 폭력사태에 대해 “그들에게 법치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고 질타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극우 세력은) 경찰이 지켜보는 상황에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폭력을 휘둘렀다”며 “정치 폭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을 향해선 “1인 시위라고 우기며 헌재 앞까지 몰려온 이들 극단 세력에 대해 경찰은 뒤늦게 강제 해산 조치에 들어갔다”며 “지난 1월 19일 서부지법 사태를 겪고도 경찰은 여전히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