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좌절의 순간도 있었다. 2012년 11월,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로렌스의 목소리가 다른 목소리로 대체되고 말았던 것. 맥컬럼은 “엠뱅크먼트 역에 앉아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의 목소리가 들려오지 않았다”면서 “조금 당황스럽고 불안했다”라고 회상했다. 문의한 결과 새로운 방송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안내 음성 역시 새롭게 녹음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런던의 다른 지하철역에서는 다른 안내 음성이 나가고 있지만, 엠뱅크먼트 역에서만큼은 지금도 로렌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맥컬럼은 “남편이 그곳에 있는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 언제든 가서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1960년대 연극 무대와 영화계에서 배우로 활동했던 로렌스는 런던 지하철공사 측의 요청으로 ‘마인드 더 갭’이라는 안내 방송을 녹음했고, 그의 목소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수백만 명의 런던 승객들에게 안내 역할을 했다. 출처 ‘데일리메일’.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