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전 총리는 ‘계엄 문건을 챙겼다는 보도에 대해서 어떤 입장인가’ ‘계엄 선포 직후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과 어떤 내용으로 통화했나’라는 취재진들 질문에 답하진 않고 “고생하신다”라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비상계엄 선포 전 정족수를 맞춰 국무회의를 소집할 것을 건의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5일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작성한 허위 계엄 선포 문건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나란히 서명했다가 ‘사후에 문서를 만든 게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이 발생할 수 있다’며 폐기를 지시한 혐의와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헌법재판소와 국회 등에서 위증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한 전 총리는 계엄 선포 당일 밤 11시 12분쯤 국회로 이동 중이던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약 7분 정도 통화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해당 통화에서 한 전 총리가 계엄 사실을 알리고, 국민의힘이 취해야 할 조치와 입장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이 조만간 한 전 총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전 총리 자택과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을 압수수색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