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스위스 알프스의 한 마을에 세워진 독특한 건축물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취리히연방공과대학(ETH) 학생들과 ‘오리겐’이 협력해서 만든 실험적 구조물인 ‘젤라테리아’다. 이는 전통적인 알프스 건축 양식과 최첨단 3D 프린팅 기술이 융합된 건축물로, 밖에서 보면 반투명 외피로 덮인 작은 헛간처럼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마법처럼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무엇보다 천장에서 파도처럼 넘실대는 다채로운 색상의 장식 구조물이 감동적이다. 가볍고 하늘하늘한 이 리본들은 3D 프린팅을 활용해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들로, 식품 포장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이 디자인에서 얼마나 다양한 가능성을 지닐 수 있는지를 잘 표현했다.
더욱이 이 건축물은 분해와 재조립이 가능한 순환형이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기도 하다. 비록 임시 구조물이지만 혁신, 지속 가능성, 순환 설계라는 점에서 오늘날 건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상징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마이모던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