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까지 프로 선수로 구성된 대표팀간 맞대결에서 한국 대표팀은 일본에 9연패를 이어왔다. 일본이 실업 선수들을 위주로 구성하는 아시안게임에서는 대거 승리했다. 하지만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프리미어12,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주요 대회에서 대표팀은 일본에 번번히 패배했다.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한 마지막 승리는 지난 2015 프리미어12다. 당시 예선에서 0-5로 완패했던 대표팀은 4강에서 일본을 다시 만났다.
당시 대표팀은 선발 투수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7회까지 오타니는 무실점을 기록했고 노리모토 다카히로가 올라온 8회에도 대표팀은 점수를 뽑지 못했다. 반면 마운드는 3실점을 허용했다.
역전은 9회에 이뤄졌다. 대타로 나선 오재원이 출루했고 손아섭도 안타를 기록했다. 정근우의 적시타에 첫 득점이 나왔다. 이어 이용규가 몸에 맞는 볼, 김현수가 볼넷을 얻어내며 2-3이 됐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점수는 4-3, 2아웃 만루 상황에서 타순이 돌며 오재원이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오재원은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그 유명한 '배트 플립' 장면을 연출했다. 홈런을 직감했으나 공은 담장 앞에서 잡혔다. 그럼에도 오재원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기적적인 9회 역전승으로 대표팀은 프리미어12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미국과의 결승전에서도 대표팀은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후 치러진 한일전에서는 내리 패배가 이어지고 있다. 1~2점차 접전이 치러지는 경기가 있었으나 완패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2023 WBC 1라운드에서는 먼저 3점을 내며 희망을 봤으나 이후 13점을 내줘 4-13으로 완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10연패의 기로에 선 15일 1차전은 곽빈이 선발로 나선다. 그간 WBC, APBC 등의 대회에서 일본을 상대로 등판한 경험이 있다. 이번 시즌 두산에서는 19경기에 등판, 5승 7패 평균자책점 4.20으로 커리어 로우를 기록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