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노조는 “이곳은 연간 420만 명의 국민이 찾는 소중한 레저·문화 자산”이라며 “수십 년간의 건전화 노력과 인프라 투자를 통해 일궈낸 여가 공간을, 단 몇 달간의 밀실 논의와 졸속 행정으로 증발시키겠다는 발상은 국민의 정당한 여가권을 찬탈하는 국가적 폭거와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마산업은 이미 가혹한 규제와 위축된 시장 환경 속에서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서 과천 경마공원을 허문다는 것은, 말산업 전체에 사망 선고를 내리는 것과 다름없는 산업 학살”이라고 꼬집었다.
또 노조는 “기존 신도시 사업들의 지연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단기 성과를 위한 공공부지 이전이 아니라, 재건축과 재생을 통한 체계적인 정비”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소속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시는 현재도 도시 기반 시설의 수용 능력을 넘어서는 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추가 주택공급지 지정에 대해서는 시민들과 뜻을 같이해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마포구 서부면허시험장에 임대주택 등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되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국회의원·마포구 을)는 “마포구청장도 저도 모르는 새에 발표된 공급대책”이라며 “주민들과 마포구청, 지역구 국회의원과 단 한마디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방식은 찬성하기 어렵다”며 반대하고 나섰고, 이후 공급 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