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지인인 이들은 지난 1월 10일 소금 11kg을 챙겨와 옥천의 한 야산에 있는 묘 11기에 뿌린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폐쇄회로)TV 등을 통해 범행 당일 A 씨 등이 리스 차량에서 소금 포대를 내리는 장면을 포착한 뒤 이들을 추적해 신원을 특정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꿈에 조상이 나타나 묘에 소금을 뿌리면 해원(한을 풂)이 된다고 해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 씨는 "조상이 나온 꿈에서 깨고 나니 제 눈에만 보이는 새가 길을 인도했다"면서 "대전의 집에서 출발해 새를 따라가다 보니 옥천의 야산까지 오게 됐고, 새가 앉은 곳 주변이 조상의 묘일 거라고 생각해 해원 차원에서 소금을 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B 씨에 대해 '함께 전생 공부를 하는 제자'라고 소개했으며, B 씨가 본인 대신 운전을 해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본 묘소 11기의 묘주는 모두 5명으로, A 씨는 경찰로부터 소금이 뿌려진 묘 가운데 본인의 조상 묘는 없다는 얘기를 듣고 난 뒤에야 "새가 앉은 곳 주변이 조상 묘인 줄 알았다.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주술적 행위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