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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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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녹음되고 있다
[일요신문] 오랜만에 주말에 본가를 찾았다. 영화를 찍는다고 수개월간 그저 전화만 드리고 직접 찾아뵙지를 못했다. 다행히 촬영이 무사히 끝났다. 아내가 준비해준 반찬과 과일, 용돈을 들고 갔다. 팔순 노모는 올 초 암수술을 받고 하늘의 도움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오랜만에 부모님 특히 어머니를 뵐 생각에 살짝 가슴이 설렜다.본가에 도착했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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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천박한 국민
[일요신문] 탑골공원 뒷골목은 가난한 노인과 노숙자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그곳에 가서 법률상담을 한 적이 있다. 여러 사람이 “빚은 안 갚아도 되느냐”고 내게 확인을 구했다. 전혀 다른 정신세계였다. 나는 “빚을 졌으면 갚아야 하는 것”이라고 상식을 말해주었다. 그러면 그들은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정부가 갚아줄 건데 내가 왜 갚느냐”라고 되물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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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은둔형 외톨이
[일요신문] 언제부터인가 그런 친구들이 보인다. 누구와도 이야기하는 것을 어려워하거나 싫어하며, 문을 꼭 닫고 고립을 자처하는 친구들.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그런 시간들은 있다. 사는 일이 꼭 짐처럼 느껴지고, 숙제는 많은데 그에 대한 열정은 일어나지 않고, 기대는 버겁고, 만남은 굴욕처럼 느껴져 돌아서 ‘나’만의 방으로 들어가 방문을 꼭 닫고 나오고 싶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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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탄핵 남발 민주당, 이래도 되나
[일요신문] 예전 같았으면 탄핵이라는 사안은 엄청난 문제이기 때문에 어떤 공직자를 탄핵한다고 하면 최소한 며칠 동안은 주요 뉴스가 될 수 있었다. 그런데 요새는 다르다. ‘탄핵 전성시대’라고 할 만큼 각종 탄핵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더불어민주당은 무려 13번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그런데 헌법재판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