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도 10년만기 신용대출 출시한다

KB국민은행 이어 두번째

[일요신문] 신한은행이 13일부터 신용대출의 원(리)금균등분할상환방식 최장 대출 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사진=박정훈 기자

앞서 지난달 29일 KB국민은행이 10년 만기 신용대출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신한은행이 5대 은행 가운데 두 번째 출시다.

기존 신용대출은 1년 만기 일시상환 방식이 대부분이고, 일부 분할상환 상품의 최장 만기는 5년이었다. 만기가 10년으로 늘어나면 매달 갚아야 하는 원리금은 줄어든다. 또,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속에서 대출 가능한 총한도가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 DSR 규제로 충분히 돈을 빌리기 어려웠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만 고객 입장에서 만기가 늘어날 경우 월 납입액은 줄어들 수 있지만, 상환기간이 길어질수록 총 상환금에서 차지하는 이자 상환액의 규모는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김정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