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상이 17호는 파도와 혼연일체 된 듯한 놀라운 서핑 실력은 기본이고 톱 턴과 서프보드 위를 걷는 고난도 기술까지 선보인다. 요상이 17호의 정체는 서핑 국가대표 이나라. 그는 2017년 국가대표로 선정되어 5년째 태극마크를 놓친 적 없는 파도의 여제다.
실력의 비밀을 궁금해하는 서핑 꿈나무 홍진경의 질문에 이나라는 자신을 '대한민국 1세대 서퍼'인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서핑을 시작한 26년 차 '모태 서퍼'라고 소개한다. 이어 서핑에 대해선 든든한 지원군이자 코치가 되어준 엄마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건물 2~3층 높이의 파도가 무섭지 않냐는 정세운의 질문에 이나라는 두려움 극복을 위한 극강의 수련법을 공개한다.
물 만난 인생 두 번째 주인공은 바다가 아니라 강에서 만난다. 매일 한탄강으로 향하는 출근길이 자신의 꽃길이라고 말하는 요상이 18호의 정체는 바로 청년 어부다. 그는 수십,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자연산 민물고기로 가득 찬 통발을 공개한다.
또 고기 잡는 일 외에도 다양한 부업 활동으로 3대를 먹여 살린다고 고백한다. 게다가 과거 직장인 시절 수입의 4배 이상을 벌고 있다고 밝혀 3MC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어 요상이 18호는 60cm에 달하는 거대한 쏘가리를 낚은 일화를 공개해 이경규의 부러움을 산다. 질 수 없다는 듯 낚시 후일담을 풀어놓는 이경규의 모습에 정세운은 "녹화 이래 가장 집중하는 것 같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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