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상승률 내년 1분기까지 5%대 이어갈 것으로 예상”

개인서비스물가는 당분간 6%대 오름세 전망

[일요신문] 한국은행이 내년 1분기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추석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제수용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최준필 기자

한국은행은 2일 오전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개최한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보다 5.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5.7%에서 9월 5.6%였다.

한은은 석유류 가격 오름폭 축소 흐름이 이어졌지만 가공식품 오름세 확대, 전기‧도시가스 인상 등으로 5%를 웃도는 수준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내년 1분기까지 5%대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수요측 물가 압력을 반영하는 개인서비스물가는 당분간 6%대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향후 물가 전망경로 상 국내외 경기 하방 압력 증대에 따른 하방리스크와 고환율 지속, 주요 산유국의 감산 규모 확대 등에 따른 상방리스크가 혼재해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민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