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8월 28일 오후 3시 30분부터 차를 타고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초등학교와 인근 주차장 주변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접근해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유인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범행 시도는 약 3차례 이어졌지만 다행히 학생들이 모두 현장을 벗어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초등학교에서는 9월 1일자 가정통신문을 통해 "흰색 차량을 탄 남성들이 아이들에게 접근하는 등 우려스러운 사례가 발생했다"면서 "어린이 유괴 예방 수칙을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경찰은 CC(폐쇄회로)TV 등을 확인한 끝에 "범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또다른 학부모가 자신의 아이도 피해를 봤다며 추가로 신고했고 경찰은 강력팀을 투입해 재수사에 나선 끝에 실제 유괴 미수 시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첫 신고 당시 피해 아동 모친이 신고한 범행 차량이 실제 범행 차량과 색상, 차종이 달라 사실관계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찰 조사에서 피의자들은 "초등학생들이 귀엽게 생겨서 장난삼아 그랬다", "놀라는 반응이 재밌어서 (범행)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9월 5일 중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릴 전망이다.
경찰에 따르면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다"는 취지로 다른 피의자들을 제지했던 나머지 피의자 1명은 가담 정도가 적어 불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