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두로 대통령은 법정서 자신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자택에서 체포된 전쟁 포로”라면서 결백을 거듭 주장했다. 마두로 대통령 부인인 실리아 플로레스도 함께 법원에 출석해 결백을 주장했다. 플로레스도 코카인 수입 공모 공범으로 기소된 상황이다. 변호인은 플로레스가 미군에게 체포될 당시 부상을 입어 치료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보석 신청 여지를 남긴 발언으로 풀이된다.
미국 검찰이 마두로 대통령을 기소한 건 2020년 일이다. 체포 직전까지 5000만 달러 현상금을 걸었을 정도로 마두로 대통령을 법정에 세우는 데 진심이었다. 마두로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마약테러 공모, 코카인 수입 공모, 기관총 및 파괴장치 소지, 불법 무기 소지 공모 등 4가지로 파악되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 변호인 배리 폴락 변호사는 재판 전 ‘마두로 납치’ 합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마두로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국가 원수로서 면책특권을 주장할 계획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을 합법적 국가 원수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면책특권이 인정받을 가능성은 상당히 낮게 점쳐지고 있다.
1월 3일 미군 군사작전 ‘확고한 결의’를 통해 카라카스 안가에서 체포된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즉각 미국 뉴욕으로 압송된 바 있다. 뉴욕 브루클린 연방 구치소에 수감 중인 마두로 부부는 1월 5일 오전 헬기를 통해 맨해튼으로 이동했다. 헬기에서 장갑차로 환승한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법원으로 호송됐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

